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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쓰는 건 다 잘하는 김민경, ‘근수저’ 흥행 이어갈까

기억을 잃은 특수요원. 두 눈을 의심할 만큼 운동신경이 뛰어난 코미디언 김민경에게 팬들이 지어준 별명이다. 웹예능 ‘운동뚱’으로 사격 국가대표로 발탁되는 등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김민경이 이번에는 ‘힘 대결’에 도전했다. ‘피지컬: 100’ 화제의 출연자들과 함께 MBC every1 ‘몸쓸것들’에 출연하게 된 것. 과연 김민경이 ‘근수저’ 흥행을 이어갈지 주목된다.‘몸쓸것들’은 예능계 최강 피지컬 김민경과 넷플릭스 ‘피지컬: 100’ 출연자 조진형, 마선호, 남경진, 장은실이 뭉쳐 기상천외한 챌린지에 나서는 프로그램이다. 대한민국에서 피지컬로 자신 있는 사람들이 한데 모여 그동안 아무도 시도조차 할 수 없었던 피지컬 영역에 도전한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1화에서 김민경과 다른 출연자들은 27톤 카캐리어 끌기 미션에 도전했다. 김민경을 제외하고 유일한 여성 출연자인 국가대표 레슬링 선수 장은실이 첫 번째로 도전했지만 트럭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결국 미션 실패. 남성 출연자들도 어렵게 카캐리어 끌기에 성공한 만큼 김민경의 도전은 불가능에 가까워 보였다. 하지만 그는 당당히 해냈다. 초반 카캐리어가 움직이지 않았지만 김민경은 호흡을 가다듬고 심기일전 다시 도전했다. 그 결과 바퀴가 굴러가기 시작하더니 53초 만에 목표지점까지 카캐리어 끌기를 성공했다. 김민경의 도전이 담긴 영상은 올라온 지 5일 만에 조회수 3만 회를 달성했다. 포기하지 않는 그의 끈기가 보는 사람에게도 깊은 여운을 남겼다는 증거다. 프로그램 1화 만에 자신의 역량을 톡톡히 보여주고 있는 김민경이지만 보디빌더, 레슬링 선수 등 피지컬이 뛰어난 출연자들과 경쟁을 하는 것에 부담감을 느꼈다고 한다. 그는 최근 ‘몸쓸것들’ 제작발표회에서 “이 프로그램 제안을 받았을 때 MC라고 듣고 왔다. 작가님, PD님 미팅할 때도 그랬다. 마이크 들고 이야기만 하면 되는구나 해서 수락했는데 같이 운동을 해야 한다고 하더라”면서 “‘말도 안 된다. 이 사람들과 어떻게 경쟁하지?’하고 걱정 했는데 첫 녹화 하고 ‘해 볼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힘쓰는 것뿐만 잘하는 게 아니다. 몸 쓰는 거라면 무엇이든 척척 해낸다. 지난달 14일 첫 방송된 KBS Joy ‘위장취업’ 1화 꽃게잡이 어선에서도 김민경의 활약은 돋보였다. ‘위장취업’은 떡볶이집부터 양식장까지 맛있는 게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는 네 명의 여자들이 일손이 부족한 곳에 취업해 위장을 채운다는 콘셉트의 예능 프로그램이다. 김민경을 필두로 개그맨 홍윤화, 신기루와 유튜버 풍자가 출연한다. 출연자들은 처음 해보는 꽃게잡이에 허둥지둥 했다. 그때 김민경이 그물을 잡고 양만기 조절까지 능수능란하게 해내면서 선장을 흡족시켰다. ‘위장취업’ 제작발표회에서 ‘가장 일을 잘하는 멤버가 누구냐’는 질문에 출연자 모두 “김민경이다”라고 입을 모아 말하기도 했다. 김민경이 몸을 쓰는 종목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이는 건 단순히 운동신경이 좋아서가 아니다. 누군가 옆에서 도발하면 도전하고 싶어지는 ‘승부욕’과 쉽게 포기하지 않는 ‘정신력’이 합쳐진 결과다. 김민경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도 옆에서 누가 ‘너 못해?’라고 도발하면 하게 되는 것 같다. 그게 운동의 매력”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민경의 이야기가 유독 대중의 심금을 울리는 건 그가 걸어온 길을 모두가 알아서다. 극단 생활을 거쳐 2008년 KBS 공채 코미디언으로 데뷔한 김민경은 여러 코너를 통해 얼굴을 알렸다. 하지만 뚜렷한 유행어를 만들거나, 이름 석 자를 확실히 각인시키진 못했고 방송인으로 조용히 활동하던 그는 코미디 TV ‘맛있는 녀석들’로 첫 전환점을 맞는다. 그렇게 코미디 외길 인생을 걷다 뜻밖에 운동으로 주목받은 것이다. 평범해 보이던 사람이 뜻밖의 재능으로 빛을 보는 이야기. 흥미로울 수밖에 없다. 김민경이 ‘운동뚱’에 이어 ‘몸쓸것들’로 또 한 번 각본 없는 드라마를 써내려 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7.07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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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취업→ 웃는사장’, 식상한 음식예능에 ‘신선함’ 더할까? [IS신작]

먹기 위해 일하고, 배달하기 위해 요리한다. ‘음식’을 주제로 한 예능이 빗발치고 있는 가운데 JTBC ‘웃는사장’과 KBSJoy ‘위장취업’이 각각 ‘취업’과 ‘배달’이라는 키워드로 차별화에 나섰다. 두 프로그램이 시청자들에게 ‘신선함’을 안기고 높은 시청률을 기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위장취업’은 떡볶이집부터 양식장까지 맛있는 게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는 네 명의 여자들이 일손이 부족한 곳에 취업해 위장을 채운다는 콘셉트의 예능 프로그램. 개그맨 김민경, 홍윤화, 신기루 그리고 유튜브 크리에이터 풍자가 출연한다. ‘위장취업’은 tvN ‘한도초과’에서 야무진 먹방과 화려한 입담을 보여준 네명의 캐스팅 소식으로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대식가’로 유명한 출연자들을 모아놓고 맛있는 음식을 먹는 포맷은 ‘맛있는 녀석들’ ‘한도초과’ 등과 크게 다를 게 없다. 이와 관해 프로그램을 연출한 이종근, 이지희 PD는 ‘취업을 해야만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을 포맷으로 다른 음식 예능에 차별화를 뒀다고 설명했다. 왜 하필 취업이었을까? 이지희 PD는 “차별화된 먹방을 보여주기 위해 멤버들을 고생시켰다. 같은 먹방이라도 일하고 난 뒤 먹는 음식 더 맛있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실제 지난 14일 ‘위장취업’ 1화에서 멤버들은 식당이 아닌 인력사무소에 모여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첫 번째 취업장소는 서해안의 꽃게잡이 어선. 멤버들 1인당 하루 일당은 15만 원이었다. 이들은 꽃게잡이 어선에서 갓 잡은 꽃게를 먹고 쉬는 시간에는 식당에 들러 야무진 꽃게먹방을 선보였다. 멤버들이 먹은 꽃게는 총 23마리, 이날 기준으로 꽃게 시가는 한 마리에 2만 7000원이다. 결국 일한 것보다 먹은 게 더 많은 멤버들은 첫날부터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가위바위보에 진 신기루가 추가로 돈을 지불했다. 취업을 빙자한 음식예능이란 차별화에도 ‘위장취업’ 첫 회 시청률은 0.4%로 저조했다. 이들 네명이 출연한 ‘한도초과’ 첫회 시청률(1.8%)과 비교했을 때도 아쉬운 성적이다. ‘위장취업’이 2화부터는 시청률 1%를 돌파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또 다른 음식예능 JTBC ‘웃는 사장’은 요리에 진심인 연예인들이 배달음식 전문점을 오픈, 사장이 돼 매출로 대결하는 배달음식 영업대결 프로그램이다.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 ‘최강야구’를 제작한 장시원 대표가 기획했으며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 시즌 1, 2, 3 서동길 PD가 연출을 맡았다.스타들이 식당을 열고 손님들을 맞이하는 포맷은 ‘서진이네’ ‘형제라면’ 등 흔하게 볼 수 있는 형식이다. ‘웃는사장’의 차별점은 배달음식 전문점을 오픈한다는 것이다. 개그맨 이경규와 박나래, 배우 강율이 사장으로 분해 자신이 직접 개발한 음식으로 매출을 올릴 예정이다. 여기에 최근 웨이브 ‘피의게임2’, MBC ‘태계일주2’ 등으로 예능계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는 덱스와 카라 멤버 한승연, 배우 윤현민, 윤박 그리고 유튜버 오킹이 직원으로 합류했다. 지난 13일 공개된 ‘웃는사장’ 2차 티저에는 오픈된 주방에 시간을 나타내는 타임워치 그리고 이경규 사장, 박나래 사장, 강율 사장 간판이 달려있는 모습이 소개됐다. 이들은 첫 번째 주문 벨이 울리자 신나게 음식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것도 잠시. 주문이 밀려오자 우왕좌왕하는 멤버들 입에선 “여긴 지옥이다”, “손님이 전체 환불을 원한다”, “죄송합니다” 등 긴박한 상황을 나타내는 말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배달 음식 전문점은 무엇보다 ‘스피드’가 중요하다. 손님들의 요청사항이나 주소, 포장용기 등 신경 써야 할 것들이 여간 많은 게 아니다. 이러한 요소들이 시청자들 입장에선 신선한 관점 포인트가 될 수 있다. 오는 25일 방송예정인 ‘웃는 사장’이 시청률에서도 웃음을 얻을 수 있을지 궁금증을 더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6.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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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취업’ 김민경X신기루X홍윤화X풍자, 먹기 위해 일한다.. “지역농산물 살리고파” [종합]

먹기 위해 일해야만 하는 ‘위장취업’이 막을 열었다. 14일 KBS Joy ‘위장취업’ 온라인 제작 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온라인 제작 발표회에는 김민경, 신기루, 홍윤화, 풍자와 공동연출자 이종근 PD, 이지희 PD가 참석했다. ‘위장취업’은 떡볶이집부터 양식장까지 맛있는 게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는 네 명의 여자들이 일손이 부족한 곳에 취업해 위장을 채운다는 콘셉트의 예능 프로그램. 개그맨 김민경, 홍윤화, 신기루와 유튜버 크리에이터 풍자는 ‘큰 손 언니들’의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위장취업’ 기획 의도에 대해 이종근 PD는 “멤버들이 ‘취업’을 하긴 하지만, 일단 ‘먹방’이 우선이다. 예전부터 좋아하던 출연자들이 왁자지껄하게 먹방 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고 밝히면서 “특히 이들의 꽃게 먹방은 단연 최고다. 저도 보고 인터넷으로 꽃게를 주문했을 정도”라고 자신했다. ‘먹방’을 포맷으로 하는 예능이 많은 만큼 ‘위장취업’만의 차별점이 필요할 터. 이와 관해 이지희 PD는 “차별화된 먹방을 보여주기 위해 멤버들을 고생시켰다. 같은 먹방이라도 일하고 난 뒤 먹는 음식은 더 맛있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위장취업’이 기대되는 이유 중 하나는 멤버들의 합이다. 앞서 이들 4명은 지난 1월 종영한 tvN ‘한도초과’에서 야무진 먹방과 화려한 입담으로 케미스트리를 입증받은 바 있기 때문이다. 김민경은 “섭외가 들어왔을 당시, 멤버들 이름만 듣고 바로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신기루 또한 “돈보다 사람이 먼저라 생각한다. 이 멤버들이라면 페이를 안 받아도 될 정도로 좋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위장취업’의 첫 번째 취업장소는 꽃게잡이 어선이다. 홍윤화는 ‘힘들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솔직히 힘들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그런데 순서가 좋은 것 같다”며 “배부른 상태로 일하면 짜증이 날 것 같은데, 일하고 배고픈 상태로 밥을 먹으니 기분이 좋을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신기루는 “값진 먹방이라고 생각한다. 저희는 움직일 수 있을 때 움직여야 한다”며 웃음을 보였다. 특히 김민경은 ‘맛있는 녀석들’ ‘원나잇 푸드트립’ ‘얼큰한 여자들’ 등 멤버들 중 먹방 예능 출연경험이 가장 많다. ‘위장 취업’으로 또다시 먹방 예능에 출연하게 되면서 부담감은 없었을까. 이에 관해 그는 “부담감보다는 오히려 설레는 마음이 컸던 것 같다. 특히 제철 음식을 챙겨 먹을 수 있다는 건 먹방예능의 큰 장점”이라고 이야기했다. 또 출연자 중 유일한 유튜버 크리에이터인 풍자는 “제가 멤버들 중에서 방송 경험도 적고 연차가 가장 낮다. 그래서 멤버들이 하지 못한 말을 제가 돌직구로 날린다”면서 “스스로 ‘악역’을 자초했다. 사이다 같은 모습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며 포부를 보였다. 끝으로 이종근 PD는 ‘위장취업’에 숨겨진 선한 영향력을 강조했다. 그는 “식당에서 차려진 음식을 먹는 것도 물론 맛있겠지만, 현장에서 음식재료를 구하고 먹방을 하는 건 의미가 다를 것”이라면서 “또 멤버들이 지역 농산물을 이용해 먹방하는 모습을 보면서 시청자들이 인터넷으로 농산물을 주문하는 모습을 상상했다. 지역 농산물에도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이라며 바람을 전했다. ‘위장취업’은 14일 오후 8시 채널S와 KBS Joy에서 첫 방송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6.15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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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취업’ 풍자 “멤버들 中 연차 제일 낮아.. 할 말 다했다 자칭 ‘악역’”

풍자가 ‘위장취업’에서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14일 KBS Joy ‘위장취업’ 온라인 제작 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김민경, 신기루, 홍윤화, 풍자와 이종근 PD, 이지희 PD가 참석했다. ‘위장취업’은 떡볶이집부터 양식장까지 맛있는 게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는 네 명의 여자들이 일손이 부족한 곳에 취업해 위장을 채운다는 콘셉트의 예능 프로그램. 개그맨 김민경, 홍윤화, 신기루와 유튜버 크리에이터 풍자가 출연하다. 풍자는 “제가 멤버들 중에서 방송경험도 제일 적고, 연차도 낮다”며 “그래서 멤버들 대신 할 말을 내가 다 했다. 자칭 ‘악역’을 자초했다”라고 전했다. 앞서 4명의 멤버들은 지난 1월 종영한 tvN ‘한도초과’에 출연한 바 있다. 이와 관해 풍자는 “언제 다시 이 멤버들로 예능을 찍을까 기다렸는데, 또다시 모이니 너무 설렌다. 티격태격 케미스트리 기대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위장취업’은 14일 수 오후 8시 채널 S와 KBS Joy에서 첫 방송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6.1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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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취업’ 신기루 “남편이 멤버들 中 제일 이쁘다 칭찬.. 원래 말 안 해”

개그맨 신기루가 ‘위장취업’을 출연하게 된 소감을 밝히면서 남편을 언급했다. 14일 KBS Joy ‘위장취업’ 온라인 제작 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김민경, 신기루, 홍윤화, 풍자와 이종근 PD, 이지희 PD가 참석했다. ‘위장취업’은 떡볶이집부터 양식장까지 맛있는 게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는 네 명의 여자들이 일손이 부족한 곳에 취업해 위장을 채운다는 콘셉트의 예능 프로그램. 개그맨 김민경, 홍윤화, 신기루와 유튜버 크리에이터 풍자가 출연하다. 이날 신기루는 ‘위장취업’ 출연 계기에 대해 “돈보다 사람이 먼저라고 생각한다. 출연 멤버들 이름만 듣고도 페이를 안 받아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밝히면서 “촬영이 힘들었던 만큼 값진 먹방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멤버들 중 홍윤화를 포함해 품절녀인 신기루, 남편이 ‘위장취업’ 출연 소식을 듣고 좋아했냐는 질문에 “남편이랑 필요한 말만 하는 편인데, 웬일로 내가 가장 이쁘다고 칭찬해 주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위장취업’은 14일 수 오후 8시 채널 S와 KBS Joy에서 첫 방송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6.14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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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취업’ 김민경, 먹방프로그램 부담?...“오히려 제철음식 먹고 좋아”

개그맨 김민경이 ‘위장취업’ 출연 소감을 밝혔다. 14일 KBS Joy ‘위장취업’ 온라인 제작 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김민경, 신기루, 홍윤화, 풍자와 이종근 PD, 이지희 PD가 참석했다. ‘위장취업’은 떡볶이집부터 양식장까지 맛있는 게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는 네 명의 여자들이 일손이 부족한 곳에 취업해 위장을 채운다는 콘셉트의 예능 프로그램. 개그맨 김민경, 홍윤화, 신기루와 유튜버 크리에이터 풍자가 출연하다. 멤버들 중 먹방 예능 프로그램 경험이 가장 많은 김민경은 ‘위장취업’ 출연에 부담감이 없었냐는 질문에 “오히려 부담감보다는 즐거운 마음이 컸던 것 같다. 제철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게 먹방 예능의 가장 큰 장점”이라며 웃음을 보였다. 또 멤버들 간의 합에 관해선 “워낙 좋아하는 친구들이라 출연 섭외를 받자마자 고민 없이 오케이 했다”라고 전했다. 그러자 프로그램을 연출한 이지희 PD도 “멤버들 이야기에 웃다 보면 어느새 촬영이 끝나있다. 최고의 조합”이라며 칭찬했다. ‘위장취업’은 14일 수 오후 8시 채널S와 KBS Joy에서 첫 방송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6.1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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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너 “‘피크타임’ 1등, 부담도 있지만…멤버들 믿으면 두려울 게 없죠” [IS인터뷰]

“이런 결과는 정말 예상하지 못했어요. ‘트루먼쇼’ 같다고 할까요. 후회하지만 말자는 생각으로 무대에만 힘을 썼는데, 감사하게도 결과가 잘 따라왔어요. 저희의 간절함과 진심을 알아봐주신 것 같아요.”파이팅 넘치는 인사, 활기찬 에너지, 당찬 포부. 갓 데뷔한 신인처럼 보이지만 배너는 2019년 가요계에 첫 출격해 올해로 데뷔 5년 차가 된 보이그룹이다. 다만 대중에게는 일반 그룹이 아닌 지난 4월 종영한 JTBC ‘피크타임’의 우승팀으로 알려져 있다.‘피크타임’은 이미 데뷔를 했음에도 사람들에게 이름을 알리지 못한 그룹들이 재데뷔를 두고 벌이는 치열한 서바이벌 프로그램. 제목에 들어간 ‘타임’에 맞게 팀 1시, 팀 2시라는 이름이 부여돼 총 24팀이 경연을 펼쳤다. 최근 서울시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배너는 ‘피크타임’ 촬영 당시를 회상하며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 “‘피크타임’에서 다행히 좋은 결과를 얻어 가수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어요. 요즘 너무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죠. 지난 세월 동안 저희가 열심히 해서 지금 이 순간이 올 수 있었던 거라고 생각해요.”(태환)배너는 ‘피크타임’ 방영 당시 ‘공식 알바돌’로 불린 그룹이다. 데뷔를 했음에도 인기를 얻지 못하자 멤버들 모두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아르바이트 전선에 뛰어든 것이다. 태환은 ‘십잡스’로 불릴 만큼 보컬 트레이너, 회사 업무 등 다양한 일을 해왔다. 다른 멤버들도 배달, 떡볶이집, 카페 등에서 오랫동안 근무를 이어갔다. 배너는 당시에는 힘이 들었지만 차마 가수 활동을 포기할 수는 없었다고 털어놓았다.“코로나19로 무대에 설 기회가 사라지니까 생활비를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어요. 포기하고 싶은 생각도 많았죠. 그럴 때마다 동경하는 선배님들 무대를 보며 버틴 것 같아요.”(영광)“제가 러쉬(코스메틱 브랜드 매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거기서 팬을 만난 적이 있어요. 그분이 계산할 때 ‘언젠가 무대에서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을 해주시더라고요. 그 이후로 오히려 더 포기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저희는 정말 무대를 사랑하는 팀이니까요.”(혜성) 팬카페 회원 수가 2000여 명대였던 배너는 ‘피크타임’ 종영 후 회원이 4배 이상 증가할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배너에게는 천운과 같은 기회였지만, 경연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출연을 두고 고심이 깊을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배너는 리더 태환의 권유로 ‘피크타임’에 참가하게 됐지만 그 과정에서 많은 의논 과정이 있었다고 설명했다.“당시 기획사에서 일을 하고 있다보니 ‘피크타임’ 공고를 우연히 보게 됐어요. 이런 방송이라면 우리가 도전해볼 만하다고 생각했죠. 저희 멤버들이 뛰어나다는 걸 아니까, 기회를 주고 싶었어요.”(태환)“처음에는 태환이 형의 제안이 달갑지만은 않았어요. ‘아무 결과를 내지 못하면 어쩌지?’라는 두려움이 컸으니까요. 하지만 이 멤버들과 함께라면 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결심을 하게 됐죠.”(아시안) 배너는 ‘피크타임’ 경연 중 첫 무대에서 세븐틴의 ‘아낀다’ 커버로 심사위원의 만장일치 ‘올픽’을 받았다. 프로듀서 라이언 전은 배너의 무대를 보고 눈물까지 흘렸고, ‘아낀다’ 무대는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다. 누리꾼은 “경력직을 뽑는 이유”, “세븐틴 노래 쉽지 않은데 진짜 잘한다” 등의 호평을 쏟아냈다. 이후에도 배너는 기복 없는 라이브와 퍼포먼스 실력으로 최종 1위를 차지했다.“‘아낀다’는 처음으로 대중에게 배너를 소개한 곡이에요. 어떻게 했는지도 모르게 정말 빠르게 지나갔는데 결과가 너무 좋게 나왔어요. 그만큼 소중하고 기억에 많이 남는 노래죠. 살면서 절대 잊을 수 없는 날이 될 것 같아요.”(곤) 배너는 ‘피크타임’ 이후 완전히 달라진 삶을 살고 있다. 우승 상금 3억 원도 곧 수령할 예정이며 새 소속사 클렙엔터테인먼트와도 만났다. 최근 마련된 숙소는 모두 각방으로 배치됐고, 대중교통을 타고 다니던 멤버들은 차량을 지원받게 됐다. 회사와 사무실 등 연습에만 오롯이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 것이다. 배너는 달라진 환경에 감격해하면서도, 팬들이 보내주는 큰 사랑에 반드시 보답하겠다는 뜻을 전했다.“배너의 이야기는 지금부터 시작이라 생각해요. ‘피크타임’ 1등이라는 수식어가 부담되기도 하지만, 멤버들끼리 믿고 가면 두려울 게 없어요. 항상 초심을 지키며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5.2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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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성현 감독이 밝힌 ‘길복순’의 길고 긴 A to Z [IS인터뷰]

‘길복순’은 올 해 공개된 한국영화 중 단연 최고 화제작이다. 비록 극장이 아닌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돼 관객수나 매출액 집계는 없지만, 시청시간 만큼은 전세계적으로 압도적이다. 넷플릭스에서 유일하게 공개하는 매주 콘텐츠 시청시간 집계인 넷플릭스 톱10에 따르면 ‘길복순’은 지난달 30일 공개된 뒤 2주 연속 비영어권 영화 전세계 1위를 기록했다. 2주차 시청시간은 2571만으로, 영어권 영화들과 비교해도 전세계 2위 기록이다. 변성현 감독과 전화와 만남을 통해 ‘길복순’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조목조목 짚었다. 이 기사는 스포일러를 포함합니다. -전도연을 놓고 어떤 작품을 할까 고민하다가 ‘길복순’을 만들었다던데. 왜 전도연, 왜 킬러 이야기였나.설경구가 영화 ‘생일’ 촬영 현장에 놀러오라고 해서 갔던 적이 있다. 워낙 전도연 팬이었던 터라 가긴 했는데 막상 가서는 촬영장 밖에 있었다. 팬이다보니 가까이 가서 인사하고 그런 것보다는, 왜 그 먼 발치에서 보고 싶다는 그런 마음 있잖나. 결국 그날 설경구가 서프라이즈 술자리를 열어서 전도연과 처음 인사했다. 그 뒤로는 연락을 주고받진 않았다가 ‘생일’ 시사회 때 보러 오라는 연락을 받았다. 그런데 마침 그날 이선균이 출연한 영화 ‘악질경찰’ 시사회가 있어서 거기를 가야 했다. 꼭 ‘생일’ 보겠다고 답하고 난 뒤, ‘킹메이커’를 찍고 있을 때 전도연에게 다시 연락이 왔다. 매우 정중하게 드릴 말씀이 있다고 해서 당연히 찾아 뵀다. 시나리오를 주면서 읽어보고 연출을 검토해 볼 수 있냐고 하더라. 그건 싫다고 정중히 거절했다. 내가 쓴 이야기를 하고 싶었으니깐. 그랬더니 전도연이 “감독님, 나랑 뭐 해 볼 생각 있냐”고 하더라. 솔직히 부담스러웠던 게 없었던 건 아니었다. 전도연이잖나. 너무 잘해야 할 것 같았다. 한편으로는 이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제가 쓰면 아무 것이라도 하실거에요?”라고 했다. 당연히 그건 책을 읽어보고 해야죠,라고 할 줄 알았는데 바로 “그래요”라고 하더라. 그 때부터 전도연을 놓고 이야기를 구상하기 시작했다. 전도연과 가장 안 어울릴 것 같은 걸 주고 싶었다. 그래서 장르를 액션으로 구상했다. 여러 작품들 속에서 전도연은 항상 희생하거나, 희생 당하거나 그랬는데, 이번에는 그냥 전도연이 나와서 다 죽여버리면 어떨까라고 생각했다. -‘길복순’이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전도연을 매우 잘 썼다는 점이었는데. 전도연과 현장에서 매우 치열했다. 전도연이 준비하는 것과 내가 생각한 게 아무래도 다를 수가 있으니깐. 일단 난 첫 테이크는 배우에게 디렉션을 주지 않는다. 배우가 준비해온 걸 본다. 내 생각과 아주 다를 경우 그 때 이야기를 한다. 그런데 내가 논리적으로 설명을 잘 못 하니깐, 막 이렇게 저렇게 이야기를 했다. 전도연은 정말 대배우잖나. 내가 막 정신없이 이야기를 하는 걸 듣고는 “알았어요. 해볼게요”라면서 내 의도대로 다 해줬다. 단 한 번도 내 뜻대로 안 해준 적이 없다. 내가 그렇게 어리숙하게 이야기하는 걸 귀엽게 봐준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한번은 전도연이 CCTV에서 설경구를 보고 뒤도는 장면을 찍는데, 전도연이 어떻게 연기해요,라고 먼저 묻더라. 사실 어떻게 디렉션을 할지 준비를 못한 상태였다. 그래서 뒤를 돌 때 얼굴에서 분노와 슬픔과 두려움을 한 번에 표현해달라고 했다. 순서대로가 아니라 한 번에. 그 말을 듣고 전도연이 “그게 뭐야”라고 하더라. 그 이야기를 하고 모니터에 앉으면서 속으로 “난 최악의 감독이야”라고 외쳤다. 그런데 정말 그렇게 연기하더라. 그냥 미쳤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배우다. -전도연과 작업이 사실 쉽지는 않다. 감독들 사이에서는 너무 연기를 잘 하다보니 신을 잡아먹는 평을 듣기도 하고, 그렇게 잡아먹힌 신을 배우 연기가 워낙 좋다보니 감독이 그대로 쓰기도 한다. 그래서 영화가 원래 의도와 다르게 만들어지는 경우도 있고. 그런 점에서 ‘길복순’은 전도연의 장점을 극도로 활용했고 그게 이 영화와 아주 잘 맞았는데.사실 엄청 쫄았다. 워낙 전도연이다. 하려면 진짜 내가 잘해야했다. 진짜로 미친듯이 준비해서 현장에 나왔다. ‘길복순’은 전도연이란 배우에게 가장 안 어울리는 게 무엇일까로 출발했다. 그래서 직업을 킬러로 정하고, 그 다음에는 인간 전도연에게 가장 가까울 게 무엇일까를 고민해서 엄마를 떠올렸다. 전도연은 딸에게 굉장히 친구 같은 엄마다. 싸우고 삐치고 어려워하고. 스태프, 배우들과 술자리를 같이 할 때는 완전히 우두머리인데, 딸에게 전화오면 조용히 받고 “나, 집에 가야해”라고 하고 간다. 그 아이러니가 너무 좋고 멋있었다. 그렇게 가장 안 어울리는 것과 가장 어울리는 것을 뼈대로 정하고 살을 붙이기 시작했다. -킬러들이 회사에 소속돼 있다는 건 새로운 건 아니다. 그런데 대기업 같은 킬러 회사가 있고, 또 그 회사가 정한 규칙이 있고, 그게 이 영화에 주요한 설정으로 사용되는데. 규칙을 깨부수기 위해 규칙을 만들었나.일단 차민규(설경구)가 대표로 있는 킬러회사 MK. ent는 독과점이란 소리까지 듣는 업계에 가장 영향력 있는 킬러회사다. 사실 MK는 한국 엔터산업에 가장 영향력을 끼치는 회사를 떠올리면서 만들었다. 킬러 일도 엔터 일과 비슷하다고 생각했고. 이 영화 속 세 가지 규칙은, 규칙을 깨도 아무 일도 벌어지진 않지만 관계 때문에 어그러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싶어서 설정했다. -‘길복순’은 액션영화인데도 불구하고 액션이 에스컬레이터처럼 더 강하고 더 화려하게 올라가지 않는다. 예컨대 보통 액션영화는 엔딩에서 액션이 가장 화려한데 비해 ‘길복순’은 그렇지 않은데.내가 ‘길복순’에서 가장 좋아하는 두 장면이, 하나는 길복순과 딸 길재영의 대화 장면이고, 하나는 엔딩이다. 딸과 대화 장면은, 난 이 영화가 딸이 엄마한테 문을 열어주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길복순이 가장 힘든 하루를 겪은 다음에 딸과 나누는 대화. 그리고 엔딩은 설경구와 전도연이 이연결과 견자단이 아니지 않나. 액션영화지만, 결국은 감정적인 이야기로 풀고 싶었다. -대화 장면에서 딸이 길복순에게 “엄마, 미안해”라고 하자 길복순이 “밥 먹었니”라고 답하는 게 아주 인상적이었는데. 그 장면으로 길복순이 총리후보자 아들을 죽이라는 의뢰를 실패한 선택이 설명되기도 하고.사실 시나리오에는 길복순이 왜 의뢰를 실패하는지 이유를 구구절절 써놨었다. 그러다가 전도연의 표정이면 다 설명이 될 것 같았다. 그래서 다 빼 버렸다. 왜 엄마가 아무리 화를 내도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하면 받아들여주지 않나. 그리고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다 알 것 같고. -‘길복순’도 색 설계가 두드려진다. 빨간색과 녹색, 파란색, 그리고 빨간 사과를 매우 인상적으로 사용했는데.길복순은 어린 시절 가정폭력에 시달렸기에 녹색 같은 사람이 되고 싶었다고 생각했다. 자기는 빨간 사람이지만. 그래서 딸을 녹색으로 키우고 싶고 녹색의 공간에서 자라게 하고 싶어 한다고 생각했다. 딸과 밥을 먹을 때 스팸보다는 녹색인 시금치를 딸 앞으로 둔다. 집 안의 중정도 녹색이 가득한 공간이고. 그야말로 딸을 녹색으로 칠하고 싶은 사람이다. 그래서 딸이 커밍아웃을 하고, 받아들일 때도 녹색의 공간 속에 있다. 설경구가 연기한 차민규는, 파란 색으로 단순하게 설계했다. 차갑고 냉철한. 사과는 선악과라고 생각했다. 이 영화에 사과가 세 번 등장한다. 처음 두 번은 딸이 사과를 먹고, 마지막에는 안 먹는다. 딸은 윤리를 아는 아이라고 생각했다. 사과를 먹으면서 공정과 불공정을 이야기한다. 그런데 딸이 마지막에 엄마를 받아들이면서, 선과 악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기에, 나는 선악과를 먹지 않는다는 의미를 넣고 싶었다. -동성애 코드와 근친 코드를 넣은 이유는? 세상의 규칙과 금기를 부셔버리고 싶었나.그런 의도는 아니다. 엄마와 딸이 서로에게 비밀이 있길 바랐다. 엄마는 살인이라는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이다. 반면 딸의 비밀은 범죄가 아니다. 그럼에도 그런 엄마가 못 받아들일 딸의 비밀이 무엇일까를 고민하다가 동성애를 생각했다.근친은 처음부터 동생이 오빠를 좋아하는 걸 그런 이유로 생각하지 않았다. 금기를 깨야겠다 그런 건 결코 아니었다. 박찬욱 감독님이 금기를 깨는 게 예술가의 특권이라고 이야기한 적이 있지만 난 그런 거장이 아니다. 그냥 이솜이 맡은 차민희는 오빠를 좋아하는 어린아이라고 생각했다. 왜 커서 아빠랑 결혼할거야,라는 아이처럼. 민규가 민희를 잘 못 키운 것일 수도 있지만, 그런 상태로 민희는 어른이 돼 버린 것이다. 근친이라면 서로 좋아해야 하는데, 이 관계는 그렇지 않다. 그래서 이솜에게 최대한 아이처럼 웃고, 최대한 아이처럼 감정을 드러내달라고 부탁했다. 내꺼를 빼앗겨서 질투하는 아이 같은. 바나나우유도 원래 없던 설정이었는데, 촬영장에서 이솜에게 마시도록 부탁했다. 원래 시나리오에선 “시작”이라고 이솜이 외치는 걸 현장에서 “요이, 땅”으로 바꿨다. 그저 아이처럼 보이게 하고 싶었다. 민희가 마지막 길복순에게 죽기 전에 가장 환하게 웃길 바랐다. 영정 사진도 가장 웃는 모습이길 바랐다. 그래서 이솜이 활짝 웃었는데 포토샵으로 더 웃는 모습으로 만들었다. 이솜이 흰 옷을 입는 것도 그렇게 순수한 아이 같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길복순’은 못 가져서 빼앗으려는 사람들과 가지고 있는 걸 지키려는 사람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금기시 되는 걸 건드리겠다는 것보다는 ‘불한당’ ‘킹메이커’ 등 전작들처럼 무너져 내리는 관계를 그리고 싶었다. -이 영화는 전도연과 황정민이 싸우는 장면, 상가식당에서 전도연과 킬러들이 싸우는 장면, 이연과 전도연의 대련 장면, 설경구와 전도연의 엔딩 장면, 설경구의 러시아 바 장면 등 크게 다섯 번의 액션이 있다. 액션 설계는 어떻게 했나. 전도연과 설경구가 이연걸과 견자단이 아닌데 액션을 대부분 직접 소화해야 했다. 액션도 감정연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고려했다. 한편으로는 킬러영화들의 법칙을 깨고 싶었다. 주인공의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 무명의 다수와 싸우지 않았으면 했다. 그래서 길복순은 꼭 이름이 있는 등장인물들과만 싸우게 했다. 영화의 첫 장면은 한국의 톱 킬러인 길복순과 일본의 톱 야쿠자와 싸우는 것으로 열고자 했다. 사실은 야쿠자 역을 일본 톱배우를 섭외하려 했고, 실제로 진행도 됐다. 그런데 당시 코로나19로 입국하면 2주 격리를 해야 하는데, 며칠 촬영을 위해 일본 톱배우를 그렇게 데리고 올 수는 없었다.고민하고 있는데 전도연이 황정민을 직접 섭외했다. 일본 배우 섭외가 안되면 재일교포로 가려고 시나리오부터 그렇게 써놓기는 했다. 황정민은 원래 관동의 호랑이라는 설정이었는데, 배운 일본어가 관서쪽이라고 해서 관서의 호랑이로 바꿨다. 난 그 장면은 분위기와 무드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액션을 화려하게 가는 게 아니라 무드를 화려하게 가자, 그래서 지하철이 지나가는 빛이 마치 필름이 돌아가는 것처럼 보이도록 했다. 거기가 동호대교라는 설정이고. 이 영화는 이렇게 말이 안되는 이야기니, 황당함과 뻔뻔함과 유치함을 시작부터 받아드려 달라는 액션 장면이었다. 전도연과 이연의 액션은 넓게 보여지게 설계했다. 전도연의 의상을 정해놓고 탱고 같은 액션으로 구상했다. 또 둘의 대결이 ‘스트리트 파이터’ 같은 대전 게임처럼 보이길 바랐다. 둘이 맞붙기 전에 이연이 화장실에서 하는 액션은, 여느 다른 한국영화 액션처럼 보여지길 바랐다. 완전히 다른 액션영화처럼. 그런 액션을 보여주고, 탱고와 대전 게임 같은 액션을 붙여서 이 영화의 액션이 다르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상가액션은, 설계부터 미술감독과 촬영감독,무술감독이 많은 회의를 했다. 박스로 일일이 테이블을 만들고 어떻게 동선을 짤지 시뮬레이션을 미리 해봤다. 보통 액션영화에선 직사각형 같은 넓은 공간에서 액션이 펼쳐지는데, ‘길복순’은 한 공간에서 이동하면서 액션이 펼쳐지는 걸 의도했다. 미술감독이 공간을 그런 목적으로 설계했다. 다만 거의 모든 액션을 배우들이 다 소화해야 했고, 내가 컷을 길게 쓰는 편이 아니라 배우들이 너무 고생을 많이 했다. 한 달 정도 그 장면을 찍었는데, 괴로운 것을 배우들에게 시키고 나는 너무 편하게 있나 싶은 생각이 진짜 많이 들었다. 그래서 액션영화는 더 하기 싫어지더라. 전도연은 거의 모든 액션신에서 얼굴이 나오기 때문에 자칫 크게 다칠 수도 있는 두 장면 정도를 제외하고는 전부 본인이 다 했다. 상가액션에서 배우들의 무기도 캐릭터 별로 다 설계했다. 김기천이 쓰는 채찍 같은 경우, 소품팀이 채찍은 그런 식으로 움직이지 않는다며 차라리 올가미를 쓰자고 하기도 했다. 그래서 만화 보면 채찍을 그렇게 쓰지 않냐며, 우리 영화는 만화 같은 거니 그냥 가자고 했다. 회사가방에서 꺼내는 삼단봉도 그렇고. 길복순과 싸우는 킬러들도 그냥 회사원들이고, 사회생활 하는 사람들인데, 서로 친하다가도 기회를 오면 잡으려 할 것 같았다. 다른 킬러영화들처럼 현상금 때문에 길복순을 죽이려는 게 아니고 승진이나 더 좋은 회사를 가기 위해 죽으려 하는 것이라 설정했다. 그걸 길복순도 이해하고. 그게 사회생활이니깐.킬러들이 자기들끼리 A급, B급, C급 이야기를 하고 미션도 그렇게 나누는 건 스태프들과의 술자리에서 착안했다. 내가 배우들보다 스태프들과 술 먹는 걸 더 좋아하는데, 자기들끼리 “이제 B급이 됐네” “A급이야”라고 이야기하는 데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내가 아는 사회생활이 이것 밖에 없기도 했다. -엔딩의 전도연과 설경구 액션에서 눈에 띄는 건 수싸움의 표현인데. 어떻게 찍었나.진짜 여러가지 아이디어를 냈다. 훨씬 화려하게 구상했던 것도 있었는데, 그랬다가는 그 액션신 다음의 감정과 안 닿을 것 같아서 뺐다. 일단 그린 스크린을 세우고 로봇암으로 카메라를 고정한 다음 이쪽저쪽에서 다 찍었다. 굉장히 오래 걸렸다. 탁자에서 칼로 베는 게 실제로 해보면 굉장히 어렵다. 나도 해봤는데 잘 안된다. 다행인 것은 ‘길복순’은 액션을 순서대로 찍었는데 전도연이 그 때는 액션의 달인이 됐다. 전도연이 지금 황정민과 첫 장면을 찍으면 진짜 잘할텐데라고 하기도 했다. 설경구가 전도연 다리를 걸어서 넘어뜨리는 장면도 둘이 다 실제로 한 것이다. 그렇게 해서 액션에 감정이 담기길 바랐다. 또한 이 엔딩 액션을 놓고 사실 제작진끼리 굉장히 의견이 엇갈렸다. 나도 불안했다. 사람들이 액션영화를 볼 때 마지막 액션을 가장 기대하는 법인데 ‘길복순’은 그렇지 않으니깐. 반원창이 배경에 있으니 다른 액션영화라면 그걸 깨고 나가서 난간에서 싸우고 그럴 테니 우리도 그러자는 의견들도 나왔다. 그런데 그렇게 만들면 다른 액션영화들과 똑같으니깐 오히려 그렇게 하고 싶지는 않았다. 그래서 수싸움으로 화려한 건 보여주고 실제 액션은 짧게 가는 걸로 정리했다. 원래 시나리오에선 차민규가 길복순 딸에게 전화하면 그걸 길복순이 이어 받는 것도 넣었는데 그렇게 찍지 않았다. 그냥 마지막에 둘이 대화를 오래하게 만들고 싶었다. 왜냐면 설경구에게 그 장면은 멜로신이기도 하니깐. 둘이 치열하고 우아하게 싸우게 하고 싶었다. 그래서 설경구의 피도 꽃처럼 피어나길, 미술팀에 부탁했다. -러시아 바 액션 장면은 ‘올드보이’ 오마주 같기도 한데.그렇다기보다는 ‘올드보이’가 워낙 클래식이니 이제 그런 장면의 대명사처럼 된 게 아닌가 싶다. 러시아 액션신은 코로나19 때문에 고생이 많았다. 원래는 러시아 액션배우들을 데리고 와서 찍고 싶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그렇게 하지 못해서 일반 러시아 사람들을 액션 연습시켜서 찍었다. 그렇게 하다보니 며칠 연습하다가 힘들면 도망가기가 일쑤였다. 끝까지 연습해서 찍은 배우들이 진짜 고생을 많이 했다. 문제는 전문 액션배우가 아니니깐 액션을 연기가 아니라 진짜처럼 한다는 점이었다. 원래 액션장면을 찍을 때 배우들이 액션배우의 도움을 받기 마련인데, 그 장면에선 설경구가 제일 액션 전문가였다. 러시아 배우들이 진짜로 힘을 쓰니 설경구가 고생을 정말 많이 했다. 러시아 바 액션도 로봇암을 이용해서 동선을 짜고 찍은 뒤 한 컷 한 컷 붙였다. 러시아 바 액션신은 민규가 복순 때문에 화가 난 상태에서 싸우기에 짐승 같은 거친 것들이 드러나길 바랐다. ‘불한당’에서의 설경구와 ‘길복순’에서의 설경구를 차별화 하기 위해서 준 설정이 안경이다. ‘불한당’에선 평소에는 껄렁 거리다가도 화가 나면 차가워지는데, ‘길복순’에서 설경구는 평소에 안경을 쓰고 있으면 냉정하지만 안경을 벗으면 짐승처럼 분노가 표출되길 바랐다. 그런데 이 영화에서 설경구는 모두 길복순 때문에 안경을 벗는다. 길복순 때문에 야수성이 표출된다. 그래서 그 러시아 바 액션은 설경구의 꼬라지가 야수성으로 발현되는 게 목표였다.그 장면에서 싸우기 전에 안경을 벗는 건, 서부극에서 카우보이들이 바에 앉으면 모자를 벗는 것도 연상되길 바랐다.또 그 장면은 보통 바에서 액션 장면이 벌어질 때 일어나는 것들을 다 피하고 싶었다. 보통 바에서 액션을 하면, 주인공이 바 밑으로 숨는다. 그래서 ‘길복순’에선 바 대신 설경구가 난간에 숨는다. 다른 영화라면 바에서 싸우면 벽에 있는 술병들이 다 깨지고, 샹들리에를 꼭 쏴서 떨어뜨리는 데 그걸 피하고 싶었다. 한아름 미술감독이 기껏 만들라고 해서 만들었더니 거기서 안싸운다고 하더라. 아무튼 그런 전형적인 걸 피하다보니 난간에서 싸우고, 난간에서 싸우니 눈이 오게 하자고 해서 눈을 넣었다.-극 중 이름을 그냥 주위에서 착안해서 만드는데. 길복순은 전도연 이모 이름이고, 구교환이 맡은 한희성은 레진코믹스 대표 이름이기도 한데. 일단 길복순의 성인 ‘길’은 처음부터 정해져 있었다. ‘킬 빌’의 킬에서 따왔다. 어차피 여자킬러 이야기면 ‘킬 빌’을 떠올릴 텐데 피하고 싶지 않았다. 그리고 원래는 길복순 이름은 길재영이었다. 재영은 전도연 딸 이름이다. 그런데 어느날 전도연 휴대전화에 전화가 왔는데 이름이 뜬 걸 보니 복순 이모더라. 굉장히 세련된 사람과 복순이란 이름을 붙이면 아이러니가 느껴질 것 같더라. 그래서 길복순이 완성됐고, 딸 이름이 길재영이 됐다.한희성은 레진코믹스 대표 이름에서 따온 게 맞다. 자기 이름을 써달라고 하더라. ‘불한당’ 이후에 다시 영화를 못할 것 같았다. 그래서 글로 먹고 살아야 할 것 같아서 웬툰 스토리 작가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싶어서 찾아가서 만났다. 그러다가 친해졌다. -딸의 성을 엄마를 따라 길이라고 한 것도 인상 깊은데. 길복순 딸의 아빠가 누구인지는 궁금하지 않더라도, 길복순과 차민규가 과연 과거에 어떤 관계였을까를 영화를 본 관객들이 궁금해 할텐데.일단 딸 성은 모계성을 따르게 하고 싶었다. 그리고 아빠가 누구인지는 이 영화에서 하나도 중요하지 않았다. 그래서 이솜 대사에 일부러 “아빠가 누구래?”라는 걸 넣었다.길복순과 차민규가 과연 잠을 잤을까는 내 생각도 있지만 배우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물었다. 그걸 얼아야 배우들이 어떻게 연기할지 결정할 테니. 일단 난 안 잤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설경구도 아니었을 것이라고 했다. 전도연은 처음에는 그럴 수도 있겠다고 했지만 시나리오를 다 보고 난 뒤에는 둘 사이에 에로스는 없었다고 단언했다. -전도연과 구교환의 베드신은, 여성상위와 함께 전도연 등의 칼자국을 보여주고 싶어서 그렇게 찍었나. 전도연이 끝나고 구교환에게 돈을 준 이유는. 여성상위도 맞지만, 그보다는 전도연 등근육과 등에 있는 칼자국을 보여주고 싶었다. 여자킬러가 모델 같은 사람이 아니라 엄청난 등근육을 갖고 있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전도연에게 등근육 운동을 부탁했더니 3개월 동안 그 한 장면을 위해 식단조절과 운동을 했더라. 현장에서 처음 그 등근육을 봤는데 무척 놀랐다. 사실 베드신은 대충 찍고 딸의 키스신에 더 공을 들이고 싶었다.전도연이 구교환에게 돈을 준 건, 마카로니 웨스턴에서 카우보이들이 매춘부에게 무심하게 화대를 던지는 걸 반대로 그려보고 싶었다. -김시아가 연기한 길복순의 딸 길재영도 나중에 킬러가 되나.복순은 딸이 자기 피를 많이 물려받아 자신과 비슷한 걸 알지만 애써 모른 척 하고 살았다. 하지만 엄마에게 마음을 연 재영이 마지막에는 엄마처럼 빨간 색 옷을 입고 학교로 간다. 김시아에게 나중에 성인이 되면 ‘길재영’을 한 번 하자고 농담 삼아 이야기했다. 전도연을 조연으로 하고. -변성현 감독을 비주얼리스트라고 칭하는 건, 비주얼이 좋다는 뜻과 동시에 서사보다는 비주얼에 더 강하다는 뜻이기도 한데.일단 난 비주얼리스트가 절대 아니다. 시나리오에 가장 공을 많이 들인다. ‘길복순’도 서사 만드는 게 제일 힘들었다. 뻔한 이야기를 뻔하게 보이지 않게 하기 위해 서사를 비트는 한편 또 뻔한 걸 즐기게 하고도 싶었다. 그게 제일 힘들었다. 내 영화의 비주얼은 일단 시나리오를 쓰고 난 뒤 그간 계속 작품을 같이 해온 한아름 미술감독에게 보여주면서 시작된다. 그럼 한 미감이 미술이 어느 정도 떠 있길 바라느냐, 땅에 붙어있길 바라느냐고 묻는다. 난 이번에는 ‘불한당’보다 더 가보자고 했다. 황당한 것과 현실적인 걸 섞어보자고 했다. 그래서 첫 장면은 동호대교지만, 평행서울 같은 느낌으로 가자고 했다. 이 영화 속 서울은 서울이되 평행서울 같은 느낌이길 바랐다. 이 영화는 시나리오부터 미술감독이 많이 참여해서 크레딧도 그 순서대로 갔다. 보통 크레딧에는 감독, 촬영감독 순으로 들어가는데 ‘길복순’은 감독, 미술감독 순으로 들어갔다. -딸의 키스 장면은 미성년자들의 연기 장면인 만큼, 넷플릭스 담당자와 변호인들과 같이 배우들의 부모님과 상의를 한 뒤 부모님 입회 하에 찍었다고 하던데.그 장면은 가장 마지막에 찍었다. 스케이트 보드 공간이 전국에서 가장 이질적이어서 결정했는데 허가 받는 게 힘들었다. 그래서 가장 늦게 찍었다. 배우들이 미성년자들이고 내가 성인 남성이다보니 그 장면을 직접 디렉션하기가 버겁더라. 그래서 전도연을 불러서 그에게 디렉션을 설명해주고, 전도연이 다시 김시아 등 배우들에게 디렉션을 전달해줬다. 전도연이 정말 디렉션을 잘 해줬다. -국무총리 후보자 아들이 입시비리에 연루된 사실이 드러나고 그 후보자가 아들의 살해를 의뢰한다는 게 영화의 갈등 구조 중 하나인데. 특정 정치인이 연상되기도 하는데.어느 진영이나 어떤 정치인을 염두에 두지 않았다. 그냥 딸을 위해 자기 일을 포기하려는 엄마와 자기 일을 위해 아들을 죽이려는 아빠를 대비시키려고 했을 뿐이다. -설경구와 세 번째 작품을 같이 했는데 다음에도 같이 하나.설경구에게도 진짜로 이번만 같이 하고 한 텀 쉬고 다시 하든 하자고 이야기를 했었다. 그런데 둘이 그만 같이 해야 한다는 기사를 보니 오기가 생기더라. 다만 다음 영화에 설경구와 같이 하게 되면, 이번에는 절대 슈트를 입히지 않을 것이다. 꼬깃꼬깃하게 구겨서 이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 마치 ‘오아시스’의 설경구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김성오가 연기한 신상사는 너무 아쉽게 퇴장하는데. 신상사 스핀오프가 있으면 재밌겠다 싶기도 하고. 아, 그건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김성오에게 너무 고맙고 또 미안하다. 김성오는 내가 가장 친한 배우다. 동네형 같은 사람이다. -길복순의 어린 시절, 얼굴이 마치 아수라 같이 그려지는데. 그 아수라 같은 모습이 전도연의 모습과 겹쳐지는데.킬러일 때 전도연은 왼쪽 얼굴을, 엄마일 때 전도연은 오른쪽 얼굴을 보여주려 했다. 그래서 아이 일로 전화받을 때는 카메라가 오른쪽 얼굴을 비춘다. 설경구와 떡볶이를 먹을 때 학교에서 전화가 오면 오른쪽으로 받는다. 국무총리 후보 아들을 죽이려 할 때 딸에게 전화가 와서 받을 때 카메라가 이유 없이 돌아서 전도연의 오른쪽 얼굴을 비추는 것도 그런 이유다. -그 떡볶이집이 매우 유명한 맛집인 건 알고 있었나.몰랐다. 나중에 알았다. 먹어보지도 못했다. ‘불한당’때는 떡볶이 장면을 찍으면서 먹었는데, ‘길복순’은 그렇지 못했다. 왜냐하면 그날이 설경구와 전도연 촬영 첫날이라 너무 긴장해서 못 먹었다. -설경구의 젊은 시절을 이재욱이 연기했는데. 도대체 그 뒤로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가.연출부가 이재욱의 클립을 보여줘서 캐스팅할 때는 그가 그렇게 잘 생긴 줄 몰랐다. 그렇게 유명한 배우인지도 몰랐고. 그냥 내가 본 클립에서 제일 연기를 잘했다. 그때가 코로나19가 한창이었던 때라 만나서 오디션을 못 했다. 이재욱으로 결정하고 난 뒤 연락처를 받아서 설경구가 이 영화에서 어떻게 연기했는지 영상을 보내줬다. 그랬더니 외모를 흉내낼 수는 없었는지 목소리를 닮도록 준비해 왔더라. -‘길복순’은 음악이 전작들과 달리 혼종 느낌인데.다른 작품들처럼 김홍집 음악감독에게 음악을 부탁드렸는데, 이번에는 짬뽕이었으면 했다. 테크노도 나오고 족보에 없는 듯한 음악. 언제나 그렇듯 훌륭한 음악을 만들어주셨다.-왜 ‘길복순’은 넷플릭스 영화로 만들었나. 이 내용으로 다른 투자사에서 150억원을 받을 수는 없다고 생각했나.처음에는 반대했는데, 내 기준으로 대한민국 1등 배우들을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에 소개시키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 투자가 안될 것이라고는 생각 안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넷플릭스가 아니었으면 어려울 것 같기도 하다.-차기작은.아직 아무 것도 정해진 게 없다. 써놓은 것도, 준비해놓은 것도 없다. -변성현은 성공한 덕후이자, 빻은 취향을 극대화시킬 줄 아는 장인이라는 평은 어떻게 생각하나. 그래서 마니아팬들이 많은 것 같기도 한데.빻은 취향이란 게 무슨 말인지를 잘 모르겠다. 빻았다는 건 안 좋다는 뜻인가?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4.14 06:00
연예일반

'이발소집 딸' 이효리, "아버지가 많이 때려..가슴에 화 남아 있어"

이효리가 아픈 가정사를 고백했다. 이효리는 5월 31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떡볶이집 그 오빠'에서 게스트로 출연해 지석진, 김종민 등과 그 시절 추억 토크를 나눴다. 이날 그는 태어날 때부터 슈퍼스타였지만 가족 내에서 받은 상처에 대해 꺼내놓아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효리는 "부모님이 500원만 들고 애 넷 데리고 서울로 올라오셨다. 그리고 친척들에게 돈을 빌려서 이발소를 하셨다. 우리를 힘들게 키우셨다"며 운을 뗐다. 이어 "어렸을 때 아버지가 너무 무서웠다. 우리를 많이 때리셨다. 애는 넷에 500원 갖고 올라와서 응어리가 많으니까 싶어 이해는 하는데, 아직까지도 불만이라기보다는 가슴에 맺힌 화, 미움이 강하게 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아빠를 보면 막 미운 건 아니다. 아빠는 좋지만 한 켠에 상처는 있다"고 현재의 관계와 속마음에 대해서도 털어놓았다. 이상순과의 결혼 후, 2세 계획에 대해서도 들려줬다. 이효리는 "시험관까지 하고 싶진 않다. 아기가 생긴다면 정말 감사하게 키우고 싶은데 쉽지 않다. 그래도 주변에 58세에 첫 아이 낳은 사람이 있어서 용기를 갖고 있다"며 웃었다. 마지막으로 이효리는 자신의 꿈을 묻는 김종민에게, "또 다른 꿈을 꾸기엔 미안할 정도로 감사한 삶을 살고 있다. 내가 꿈을 품는 것조차 미안할 정도로 너무 감사하고 건강하게 살고 있다. 나를 너무 사랑해주는 남편과 제주도 자연 속에서 사는 편안한 생활. 아직도 대중 분들도 사랑해주시는 최상의 삶을 살고 있다. 꿈을 품기조차 과분하다"며 겸손해 했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이지수 2022.06.01 07:14
연예일반

44세 이효리, "시험관까지는 하고 싶지 않아" 2세 관련 소신 발언

‘떡볶이집 그 오빠’ 이효리가 이상순과의 결혼생활에 대해 밝힌다. 5월 31일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떡볶이집 그 오빠’에는 대한민국의 아이콘, 최고의 슈퍼스타 이효리가 찾아온다. 놀라울 정도로 솔직하고 당당하며 유쾌하고, 한편으로는 뭉클하기까지 한 이효리의 인생 스토리가 ‘떡볶이집 그 오빠’를 가득 채워줄 전망이다. 이날 이효리는 남편 이상순과의 부부싸움 에피소드를 공개한다. 세 오빠 중 유일한 유부남인 지석진이 “연애할 때 싸우면 각자 집에 가는데 부부는 싸워도 한 집에 가야 한다”라고 하자 이효리는 “나는 나간다. 나는 한 번 싸워서 나간 적 있다”라고 말한다. 놀란 오빠들이 “보통 남자가 나가지 않나?”라고 묻자 이효리는 “난 내가 나간다. 돈도 많은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낸다. 이어 이효리는 남편 이상순에 대해 “유한 사람인데 약한 사람은 아니다. 자기 생각이 뚜렷하다. 큰 흐름은 오빠(이상순)이 주도한다. 제주도로 이사 가자는 결정도 오빠가 했다”라고 말한다. 뿐만 아니라 “우리(이상순+이효리 부부)는 전우 같은 느낌으로 산다”라며 “요리는 오빠 담당이고 나는 청소 및 강아지 돌보기 담당이다”라고 화려할 것 같지만 소탈하고 평범한 부부의 일상도 전한다. 그런가 하면 2세에 대한 생각도 털어놓는다. 이효리는 “나는 시험관까지는 하고 싶지 않다. 자연스럽게 생기면 감사하게 받고 싶다. 그런데 쉽지가 않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공개한다. 이어 이효리가 왜 아이를 갖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는지, 또 최근 그 생각에 큰 변화를 갖게 된 계기도 덧붙인다. 이효리의 발언에 오빠들 모두 깜짝 놀란 것으로 알려져 궁금증이 높아진다. 뿐만 아니라 이날 이효리는 뜨거운 화제를 모았던 스몰웨딩 비하인드도 공개한다. 이 과정에서 이효리가 ‘떡볶이집 그 오빠’ 큰 오빠 지석진을 보고 짠함을 느낀다고. 대체 스몰웨딩 토크 중 이효리가 지석진을 보고 웃픈 생각을 한 이유는 무엇일까. 올 타임 레전드 슈퍼스타 이효리. 이효리의 솔직한 일상과 부부생활 스토리는 5월 31일 화요일 저녁 8시 30분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떡볶이집 그 오빠’에서 공개된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이지수 2022.05.3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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